제 15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2016년 6월 22일] 로레알코리아(사장 겸 대표이사 얀 르부르동),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김영미)이 공동 주관하는 ‘제 15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시상식이 22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진행됐다. 올해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
명과학 학술진흥상에는 알츠하이머 질환 관련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방면에서 기여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52)가 선정됐다.

전도 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로는 △김현경(34)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 조교수 △이정민(36) 한국과학기술원 연구 조교수 △유남경(32)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원이 선정됐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지난 2002년부터 국내 생명과학분야에서 학술활동 및 연구업적이 탁월하고, 생명과학분야 발전 기여도와 성장 잠재성이 큰 여성과학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까지 15회에 걸쳐 총 61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여성생명과학자상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이번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시상식 현장에는 15주년을 맞아 기 수상자 및 과학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여성 과학계 발전상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도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제 15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 학술진흥상을 수상한 묵인희 교수는 지난 2004년 현재의 펠로십인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약진상’을 수상한 후 10여년 만에 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묵 교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알츠하이머병 기초 병인기전에 근거한 실용화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까지 135편이 넘는 우수한 SCI논문을 국내외 뇌질환 연구 분야의 권위적인 학술지에 발표하며 국제적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기초연구를 통해 발견된 결과들을 실제 상업화 과정에 적용시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는데, 그 결과 1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4건의 기술이전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

펠로십 수상자인 김현경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 조교수는 유전체 발현 및 단백질 기능 조절에서 후성유전학적 기전의 중요성을 규명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암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 질환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토파지 기전 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관련 논문은 공동1저자로서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한 바 있다.

두번째 펠로십 수상자인 이정민 한국과학기술원 연구 조교수는 바이오센서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생체분자 프로브(probe)를 디자인-합성하여 초미세량의 생체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신약개발-진단-치료분야 등에 핵심적인 원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 분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 펠로십 수상자인 유남경 서울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은 학습과 기억 등의 뇌기능과 발달 및 질환에 관련된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생쥐의 뇌에서 학습 후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유전자 발현을 유전체 수준에서 조망하여, 사이언스(Science)지에 공동 1저자로 게재된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제 18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시상식에서는 '여성 과학자를 위한 매니페스토(For Women in Science Manifesto)'가 발표됐다. 총 6가지 선언으로 구성된 이번 매니페스토는 과학계 성비 불균형 해소와 여성과학자 지위 향상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시상식에서도 얀 르부르동 로레알 코리아 사장 겸 대표이사와 임현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보, 그리고 김영미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이 이 매니페스토에 함께 서명하며 국내 여성과학계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